▲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한국은행이 그간 발권력을 동원해 중소기업 등에 대출해준 자금 규모가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한은의 대출금은 19조 6471억원에 달한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1년 1월 이후 사상 최대 금액이다. 지난해 말 18조 7296억원보다 9175억원(4.9%) 증가했다.

대출금은 세부적으로 금융중개지원대출(16조 2158억원)과 지방중소기업지원프로그램(5조 9041억원)으로 나뉘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연 0.5~1.0%의 저금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줘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는 것이다.

한은은 지난해 4월에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의 한도를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리고 일부 지원 프로그램의 대출 금리도 0.25%포인트 인하하며 중소기업 대출을 도왔다. 또한 이달부터는 금융중개지원대출에 9조원을 추가 지원하게 돼 대출금 규모 역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대출금(1조 2801억원)과 국제금융기구 대출금(1조 590억원), 증권대출(24억원)까지 더해지면 20조원이 훌쩍 넘는다. 국책은행과 공기업에 출자한 자금도 1조 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