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서울시가 에너지절약을 위한 에코마일리지에 이어 모바일 기반의 ‘걷기 마일리지’를 도입, 이달 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시는 청년 스타트업인 스왈라비㈜와 손잡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워크온’ 을 새로 출시했다.

스마트폰에 앱을 깔면 걸음 수에 따라 민간 기업이 제공하는 음료, 화장품 등의 할인 쿠폰을 받거나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다.

월 1회 추첨으로 메트로 10일 이용권(누적 30만보 달성 시민), 항공권(누적 365만보 달성 시민) 등도 제공한다.

빅워크 애플리케이션은 해외 아동 기부 전용으로 운영된다. (재)데상트스포츠재단이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10만보를 걸은 시민이 본인의 이름으로 라오스 등 제3국에 운동화가 필요한 해외 아동을 지원한다.

시는 걷기 마일리지 사업이 본격 시작되는 2일 걷기 30~40대 성인을 대상으로 6개 자치구에서 ‘점심시간 & WORK OFF, WALK ON’ 캠페인을 연다.

중구 지역의 경우 덕수궁길 정동교회 앞에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만큼은 10만보가 아닌 1000보만 걸어도 운동화 1켤레를 본인의 이름으로 서울시내 지역아동센터 기부할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친다. 기부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서울시와 워크온을 개발한 스왈라비㈜는 지난 3월 MOU를 체결, 한달 간의 시범운영으로 시민참여 의지와 기업 후원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치구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한 결과 한달 간 1만 5000명이 참여해 약 8억 550만 9760보(약56만 3857㎞)을 모았다.

기업의 기부도 이어졌다. ㈜한국야쿠르트는 시범운영 기간 4억 5000만보가 모이면 100명의 어르신에게 100일간 아침 안부 인사와 함께 신선한 유제품을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목표를 달성한 만큼 동작, 관악 등 시민참여가 우수한 자치구에 5월 중 대상자를 선정, 6월부터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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