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장수경 기자] 종로에 위치한 한기총과 목동에 위치한 CBS 본사 앞.
이들을 규탄하는 절규 어린 목소리가 하나같이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 한기총 앞)
“한기총은 지금 당장 거짓 증거를 중지하고 폐쇄되어야 한다.”
(녹취: 김수애 |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CBS 앞)
“CBS 거짓 방송국이 더 이상 선량한 국민들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지 못하도록 폐쇄시키는데 동참해주십시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성도 10만 여명은 29일 한기총과 CBS 본사, 전국 12개 CBS 지사 앞에서 ‘한기총 해체, CBS 폐쇄를 위한 궐기대회’를 대규모로 가졌습니다.
(현장음)
“종교탄압 인권유린 한기총은 해체하라! 해체하라!”
한기총이 전쟁을 선포하며 우리를 핍박하고, CBS가 허위·왜곡보도를 해온 것을 참아왔지만, 이제는 참다못해 사실을 밝혀 호소하는 것이라고 궐기대회에 나선 이유를 밝혔습니다.
참석한 성도들은 온갖 모습으로 부패한 한기총에 있을 수가 없어 신천지로 나왔다고 외쳤습니다.
신천지에 따르면 한기총은 성경적 근거 없이 신천지를 이단이라고 정죄하며 부정적 이미지를 끊임없이 덧씌워왔고, 종교의 자유를 무시한 채 강제개종교육으로 인권유린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CBS에 대해선 국민에게 시청료를 받고도 거짓말을 국민에게 먹이고 있다며 신천지 교회의 성장을 막기 위해 거짓말을 만들어 비방을 일삼는 것이 과연 언론이냐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천지 등이 성장하면 CBS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장의 말에 사람들을 모아 신천지 대책팀을 꾸렸다는 CBS 변모 본부장의 고백을 증거로 제시하며 신천지 비방은 그들의 밥그릇 지키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CBS가 방영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면 납치·감금·폭행을 해도 된다는 그들의 태도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강제개종교육의 피해자들의 생생한 사례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00 |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누가 학업을 중단하게 하고, 누가 부모님과 생이별을 하게 하고, 누가 직장에서 잘리게 만든 것입니까. 바로 강제개종교육 목자들의 사주에 의해서 벌어진 강제개종교육 때문이 아닙니까. 부모님이 자식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그 마음을 개종목자는 이용하여서 부모 자식간에 이간질시키고…”
특히 CBS가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어머니의 장례식에 무단 침입하여 허가 없이 촬영하고, 상심에 빠진 상주들에게 비밀 인터뷰를 유도한 점도 거론됐습니다.
(녹취: 김수애 |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슬픔과 상심에 빠진 상주들에게 비밀 인터뷰를 유도하여 방송에 내보내는 비인간적인 행동들도 했습니다. 우리 가족의 내용은 모든 동의 없이 촬영되었고… CBS는 정말 양심도 없는, 오직 돈벌이가 목적인 방송사일 뿐입니다. 이들에게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가 이 방송으로 인해 죽든 상처받든 그들의 관심사는 아닙니다. 방송으로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가 중요할 뿐입니다.”
피해사례를 들은 참석자들은 함께 울며 분개했습니다.
행사 직후 신천지는 한기총과 CBS에 항의서한을 직접 전달하려고 했지만 한기총과 CBS는 접수를 거부했습니다.
신천지 요한지파장은 정정당당하게 나와서 서한을 받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당당하게 나와 성경토론도 하고 대화를 나누자고 제의했습니다.
이번 궐기대회는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되었고, 전단지를 나누어주는 가두행진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강원식 | 서울 노원구)
“지나가는 시민으로서 봐도… 이게 다 현실이었구나. 이렇게 많은 사람이 집회를 하는 것을 보니까 심각성이 대단한 것 같고, 진짜 내면의 있는 한기총의 부패가 너무 심한 것 같은 엄청난 느낌을 받았습니다.”
취재진이 이번 궐기대회에 대해 한기총과 CBS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와 질문을 시도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촬영: 김미라·황금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