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계속돼 피해 확산 우려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연쇄 강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정된 건물이 1만 2000여채인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구마모토현 내 18개 기초자치단체에 건립된 건물 4만 3106채를 대상으로 지진 등의 피해를 본 건물을 조사한 후 여진 등에 의한 붕괴 위험을 판정하는 ‘응급위험도 판정’ 실시 결과 ‘위험’ 판정을 받은 건물이 1만 2013채에 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일본 대지진 때에는 1만 1699채, 한신 대지진 때에는 6476채가 붕괴 위험을 받았다.

구마모토 지역은 현재까지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4일 처음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30일까지 무려 1068회의 여진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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