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숲모기 (출처: 보건복지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미국 영토인 푸에르토리코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보건장관인 아나 리우스는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사망자가 나왔다”며 “70세 노인 남성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돼 지난 2월 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뎅기열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검사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지난해 11월 첫 지카 감염자가 발견된 후 현재까지 6157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 가운데 11%인 683명에게 감염 증거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자 중에는 70여명의 임신부도 포함됐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 29일 세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두 번째 감염 환자의 친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형제는 지난 10~14일 필리핀 지역을 여행한 뒤 입국했다. 동생은 증상이 호전돼 28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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