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소속 개종교육 목자의 거짓말과 허위 왜곡된 보도를 일삼는 CBS를 규탄하기 위해 강제개종피해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날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강제개종교육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신천지 교인들의 피해사례 증언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강제개종교육 목사에 의해 정신병원에 15일간 감금됐다가 빠져나왔다는 정혜수씨.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습니다.

[정혜수 / 강제개종교육피해자]
“그 후 저는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기도 하였고 밤마다 그곳에 잡혀가는 악몽을 꾸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종교차별과 종교 증오심을 일으켜 장사하는 강제개종교육목사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종교 세계가 낳은 어두운 면이 아니겠습니까?

지난해 3월 CBS 프로그램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5부에서 보도됐던 김수애씨. 어머니를 자살로 몰고 갔다는 허위·왜곡 보도로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됐다고 울먹였습니다.

[김수애 /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한 가정의 가슴 아픈 가정사를 마치 잔혹한 범죄 사건처럼 꾸미고, 모든 내용을 저희 남매와는 일절 동의 없이 자극적으로 왜곡시켜 방송에 내보낸 것입니다. 개종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는 납치와 감금이 필요하다며 저희 남매를 위협하게 하고 상담이라는 명목하에 계속해서 신천지에 대한 비방과 거짓 논리로 어머니의 불안감을 자극시키고...”

이날 강피연은 성명서를 통해 “교단이 다르다는 이유로 납치와 감금, 이혼, 강제 퇴직과 강제 퇴학을 당하고,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1000여 명에 달한다”며 강제개종교육의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윤병훈 / 강피연 경기북부대표]
“(피해자들은) 먼지와 온갖 벌레들이 가득한 방에서 가족으로부터의 폭언과 폭행을 견뎌야만 했다. 온몸에 멍이 들고 피가 나고 골절에 심지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일을 견뎌야만 했고, 이는 강제개종교육 목사의 지시 아래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김00 / 강제개종교육피해자]
“오늘날 이 시대에 강제로 감금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감금되는 동안 학교도 가지 못하였고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였고 알바도 할 수 없었습니다. 누가 가출하게 하고 누가 학업을 중단하게 하고 누가 부모님과 생이별을 하게 하고 누가 직장에서 잘리게 만든 것입니까? 바로 강제개종교육목자들의 사주에 의해서...”

강피연은 반인륜적·비인권적인 강제개종교육의 즉각 중단과 이단 상담소 폐지, 강제개종교육 목사들과 실제 피해자들과의 간담회 개최, 강제개종교육 사례금 반납 등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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