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전교회 성도 1만여명이 29일 오후 1시 30분 서대전공원에서 ‘한기총 해체·CBS 폐쇄 궐기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 대전지부에서 피해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CBS노컷뉴스 2012년부터 4년간 정정 및 반론보도 총 99건
SCJ TV “사실 확인 없는 추측성 보도가 주원인”
신천지 교회 “누가 반국가, 반사회, 반기독교인가?”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전교회(담임 장방식)가 최근 “CBS는 거짓 보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누가 이단, 반국가, 반사회, 반기독교인가?”라고 반문했다.

실제로 CBS노컷뉴스가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주요매체에 비해 2012년부터 지난 4년간 정정·반론보도 조치를 최대 8배나 많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SCJ TV ‘악성루머의 온상 CBS 방송의 실체 고발’ 영상에 따르면 CBS노컷뉴스는 2012~2015년 4년간 정정보도 11건, 반론보도 20건, 정정 및 반론보도 68건으로 총 99건을 내보냈다.

▲ CBS노컷뉴스가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주요매체에 비해 지난 4년간 정정·반론보도 조치를 최대 8배나 많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해당 언론사 사이트)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CBS노컷뉴스가 보도윤리를 망각하고 스스로 거짓보도를 했음을 인정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는 조선일보 43건, 중앙일보 12건, 동아일보 30건에 비해 최소 2배에서 최대 8배 이상 많은 수치로 드러났다. SCJ TV는 “CBS가 다수의 정정‧반론보도 조치를 받은 이유는 사실 확인 없는 추측성 보도가 주원인”이라면서 “CBS의 보도윤리가 희미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 CBS노컷뉴스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라 올린 신천지 보도 관련 ‘반론보도문’. (출처: CBS노컷뉴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와 관련 신천지 대전교회 1만여명의 성도는 29일 대전 CBS 사옥 옆 서대전시민공원에 운집해 ‘한기총 해체 및 CBS 폐쇄 궐기대회’를 열고 “신천지를 비방하는 허위 보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신천지예수교회 대전교회 장방식 담임은 성명서를 통해 “누가 반국가, 반사회, 반기독교인가?”라며 “CBS는 신천지 비방보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크게 외쳤다.

▲ 신천지예수교회 대전교회 장방식 담임이 29일 오후 서대전공원에서 진행 중인 ‘한기총 해체·CBS 폐쇄 궐기대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CBS, 신천지 비방보도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는 또 “와보라! 신천지 대전교회에 와서 직접 확인해보라! CBS는 가슴에 손을 얹고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보도에 있어 진실과 확인된 사실 관계에 입각해 기사를 작성하고 방송 보도를 하고 있는지 돌아보라!”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왜곡 과장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지 않은지 솔직하게 돌아보라!”며 신천지 비방보도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전국 신천지 성도 10만여명은 CBS 기독교방송 본사를 비롯한 전국 12개 CBS 지사 및 한기총 앞에서 ‘한기총 해체 및 CBS 폐쇄를 위한 10만인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CBS의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송은 인권과 사생활을 침해했을 뿐만 아니라 허위보도로 취재 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CBS가 그동안 납치, 감금 등 신체의 자유를 박탈하는 ‘강제개종교육’이 현행법상 위법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조했다는 비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 변상욱 본부장이 강연자로 나선 지난해 1월 ‘장로회신학대학교 총동문회 제67차 총회 초청강연’ 영상. (출처: 해당 영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CBS는 신천지가 지난달부터 ‘한기총 해체·CBS 폐쇄’라는 서명운동과 1인 시위를 하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하이라이트’와 특집좌담 등을 재방영했다. 지난해 방송이 나갈 당시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CBS 신천지대책팀 변상욱 본부장은 신천지 쪽에 책임을 떠넘기면서 “그동안 CBS의 촬영과정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지난해 1월 ‘장로회신학대학교 총동문회 제67차 총회 초청강연’에서 “이번 방송과 관련해 몰래카메라를 통해 강제적으로 촬영했다”고 밝힌 점이 확인됐다.

이날 오후 4시 대전시청 앞에서는 강제개종교육 피해자들의 모임인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이하 강피연) 대전지부가 폭력과 납치, 감금을 동반한 강제개종교육의 실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29일 오후 4시 대전시청 앞에서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 대전지부가 폭력과 납치, 감금을 동반한 강제개종교육의 실태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강피연은 같은 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서울시청 이외 대전, 전주, 광주, 부산, 대구시청 및 강원도청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 개종 피해 사례와 개종교육 목사들을 향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강제개종 피해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교단이 다르다는 이유로 납치와 감금, 이혼, 강제 퇴직과 강제 퇴학을 당하고,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1천명에 달한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또 “다른 종교를 믿는 것이 정신병인가?”라며 정신병원에 강제감금까지 자행하는 강제개종교육의 잔인한 인권유린 상황을 알리면서 “대한민국은 헌법 20조 1, 2항에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강제개종교육의 즉각적인 중단 ▲강제개종교육 목사들과 피해자들의 간담회 개최 ▲강제개종교육 사례금 반납 등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제 강제개종교육의 피해자들이 나서서 자신들이 겪은 인권유린의 사례도 발표했다.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전교회 성도 1만여명이 29일 오후 1시 30분 서대전공원에서 ‘한기총 해체·CBS 폐쇄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29일 10만여명의 신천지 성도들은 ‘한기총 해체 및 CBS 폐쇄 궐기대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신천지예수교회 등이 성장하면 CBS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장의 말에 ‘사람들을 긁어모아 신천지대책팀을 꾸렸다’는 CBS 변모 기자의 고백은 CBS의 신천지예수교회 비방이 ‘밥그릇 지키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월 800만 원의 후원금을 받고 이단 목사의 설교를 방송키로 한 데 대해 CBS 노조가 반박 성명서를 낸 것은, CBS의 이단 규정 기준 목적이 결국 ‘돈’이란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크게 외쳤다.

또 이들은 “CBS는 전국에 있는 CBS 기자들까지 동원하여 검찰청, 경찰청, 시청, 군청, 교육청, 법원 등에 신천지예수교회가 반사회적인 단체라고 조직적 음해 활동을 펼쳐 각 기관이 편파적 행정을 하게 만들었다고 각 교회를 다니며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고 있다. 이것이 CBS가 말하는 정도 언론인가?”이라고 물었다.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전교회 성도 1만여명이 29일 오후 1시 30분 서대전공원에서 ‘한기총 해체·CBS 폐쇄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이날 발표된 성명서엔 “CBS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안다면 ‘신천지 OUT(아웃)’ 캠페인을 하기 전에 수백억 원의 헌금을 횡령한 목사의 교단에 대해 ‘OUT’ 캠페인을 해보라. 여신도를 성폭행하고, 어린 딸을 때려서 죽이고, 논문을 표절하고, 수십억 원의 전별금을 받아가고, 자식에게 교회를 물려주고, 교인들의 편을 가르고, 기도로 살린다며 자식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무당 같은 신앙을 하는 목회자들을 ‘OUT’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를 지키는 것 아닌가?”라는 질책도 담겨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시민과 경찰들은 신천지의 규모에 놀라는 한편 “신천지 측의 주장이 타당하고, 평화로운 집회가 인상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성도만 20만여명이 넘는다’는 신천지 성도들 가운데 전국적으로 10만여명이 ‘한기총 해체 및 CBS 폐쇄 궐기대회’를 개최한 이날 ‘신천지’ 관련 기사는 네이버 검색 1위에 올라 ‘뉴스천지’ 서버가 몇시간 동안 다운될 정도로 접속이 폭주했다.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전교회 성도 1만여명이 29일 오후 1시 30분 서대전공원에서 ‘한기총 해체·CBS 폐쇄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관련기사 댓글에 qhtyd씨는 “회사동료가 실제로 강제개종에 끌려가서 몇일 동안 출근을 못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한기총이 제대로 된 곳입니까? 이런 곳이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곳입니까? 이상한 방송만 들어서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자로 만드는 게 문제없다는 겁니까? 그 가족들은 어떻게 보상해 줄 겁니까? 돈 받고 했으니 돈으로 보상해줄 건가요?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로 욕하는 댓글이 난무해 하도 답답해서 올립니다!”라고 기록했다.

또 hapku****씨는 “한기총과 cbs방송국은 부패의 끝에 왔습니다. 악행을 그만두고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 예수님이 피 흘린 이유를 진리말씀을 배우고 깨닫고 회개하여 구원 받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을 지옥에 던져 넣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올렸다.

꼬마아이씨는 “전국적으로 오늘 엄청난 일이 있었네요. 신천지 힘내세요. 진실은 언젠가 밝혀집니다.” 사랑사랑그중에사랑씨는 “신천지는 나쁜 데인줄 알았는데 그게 다 방송에서 알려준 것을 그대로 믿어버렸던 것 같아요. 방송국도 구멍가게네요. 커피 가게랑 다를 게 없네요.”

청개구리씨는 “계획적으로 왜곡·편파·허위 보도와 기사가 난무했다는 사실이군요!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기만한 행위가 맞습니다.”라는 댓글을 올렸다. 

▲ 관련기사 [신천지 10만인 궐기대회] 대전교회 “CBS는 신천지 비방보도, 즉각 중단하라!” 아래 댓글 일부 캡처본. ⓒ천지일보(뉴스천지)
▲ 관련기사 [신천지 10만인 궐기대회] 대전교회 “CBS는 신천지 비방보도, 즉각 중단하라!” 아래 댓글 일부 캡처본. ⓒ천지일보(뉴스천지)
▲ 관련기사 [신천지 10만인 궐기대회] 대전교회 “CBS는 신천지 비방보도, 즉각 중단하라!” 아래 댓글 일부 캡처본. ⓒ천지일보(뉴스천지)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전교회 성도 1만여명이 29일 오후 1시 30분 서대전공원에서 ‘한기총 해체·CBS 폐쇄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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