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요즘은 국내 취업이 힘든 환경이라 외국계 기업 취업에도 관심을 갖게 됐는데,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해서 준비가 쉽지 않더라고요. 글로벌 기업에서 학교를 직접 찾아와 멘토링을 진행한다니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커요.”

외국계 기업 취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김수연(단국대 러시어어과 4학년)양은 최근 기업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국내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생들을 위해 단국대학교에 글로벌 기업 CEO 및 관계자들이 모인다.

오는 28일 오후 2시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가 대학생을 위한 취·창업 멘토링 ‘제8회 암참 혁신캠프’를 개최한다. 천안캠퍼스 3과학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교류와 향후 진로 및 구직활동을 위한 멘토링으로 재학생에게 취·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단국대가 주관해 국내 청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세계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취업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장호성 단국대 총장, 구본영 천안시장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The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 이하 암참(AMCHAM)) 소속의 기업 대표단이 참석한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한국지엠 대표이사 사장 및 이사회의장), 에릭 존 암참 미래혁신위원회 위원장(보잉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제프리 존스 암참 미래의 동반자재단 이사장, 존 슐트 암참 대표,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 전중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전무이사, 민효기 한국오라클 상무, 박영완 한국허벌라이프 이사, 이요한 한국쓰리엠 대외협력팀장 등 총 9명의 다국적 기업의 CEO 및 임원들이 특강과 멘토링에 참여한다.

1부 특강에는 에릭 존 보잉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 존 슐트 암참 대표가 나서 특강을 펼친다. 대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역량 강화를 위한 조언과 더불어 각각의 기업 지원자를 위한 팁과 노하우도 함께 전한다. 특강 후에는 학생들과 기업CEO들이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2부 행사는 기업 CEO와 학생들이 소규모로 모여 소통하는 멘토링 시간으로 진행된다. 기업 대표와 학생 20여 명이 강의실에 모여 학생들의 진로설계를 위한 조언과 깊이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단국대는 멘토링을 위해 기업별 멘티 지원자를 신청을 받아 총 9개의 멘토링 그룹을 구성했다. 멘토링을 통해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내실 있는 정보 제공과 효과적인 취업 노하우 전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국내 청년들의 실업문제 해결에 사명감을 가지고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우리 대학을 찾아 준 기업 대표들께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향상과 외국계 기업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할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암참은 1953년 한국과 미국 간의 무역 및 통상을 확대, 촉진하고자 창립된 비영리 법인기관으로 한국 기업을 포함해 800여 개의 회원사와 1800여명의 개인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과 자문 역할을 하며, 국내 실업자 및 실업가족 지원과 더불어 직업 교육 훈련 지원 프로그램, 인턴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실업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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