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가 피습을 당했다는 보도로 떠들썩하다. CBS는 피의자로 신천지 교인을 지목했다. 파장이 커지자 신천지는 자체 조사결과 “CBS가 공개한 CCTV에 보이는 남성과 체형이나 헤어스타일이 일치하는 성도가 없다”며 “악의적으로 해당 사건을 신천지와 연계시키는 보도행태에 대해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경찰의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신천지 교인이 저지른 것처럼 보도하는 CBS의 보도행태에 대해서도 “신천지에 대해 사실 확인 없이 편파보도를 일삼아 온 그간의 보도행태와 같다”고 비판했다. 

그렇다면 왜 CBS는 보도윤리도 무시하며 이토록 신천지 비방에 열을 올리는 걸까. CBS신천지대책총괄팀장 겸 본부장이 직접 밝힌 내용에 따르면 2012년부터 당시 이재천 사장의 지시로 시작된 CBS의 신천지 OUT은 한마디로 ‘경영난 타개책’이었다. 급성장하는 신천지 등 신흥종단으로 인해 기성교인이 급감하면 CBS가 문 닫는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고 CBS는 전사적 역량을 집중했다. 

CBS가 신천지를 핍박하는 명분은 신천지가 기성교단에서 규정한 이단이라는 것과 반사회적 집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신천지가 이단이란 것은 성경의 기준도 아닐 뿐더러 자칭 정통끼리 서로 이단이라며 엎치락뒤치락하다 세상의 비웃음을 사고 있는 기성교단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 또 신천지를 반사회적 반국가적 단체라고 주장하는 언론은 대한민국에서 CBS와 국민일보뿐인 것도 해당 주장에 대한 신빙성을 떨어뜨린다. 

CBS 스스로 밝혔으니 돈 때문에 ‘신천지 OUT’이 시작된 것은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복음선교화를 설립 이념으로 내세운 CBS가 ‘일만 악의 뿌리’라는 돈을 위해 신천지 비방을 지속한다면, 이는 머지않아 부메랑이 돼 ‘신천지 OUT’이 아닌 ‘CBS OUT’의 단초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CBS가 신천지 비방에 사력을 다함에도 어찌된 일인지 신천지는 급성장하고 있다. 성장하는 것은 이유가 있는 법이다. CBS도 비방에만 열을 올릴 게 아니라 언론으로서 그 이유를 확인해 시청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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