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7일 오후 영등포구청 광장에서 열린 장애체험행사에서 구청 직원이 시각장애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27일 오후 구청 광장에서 구청 직원·시민을 대상으로 장애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서영사랑나눔의복지회(회장 김금상)에서 전동휠체어·전동스쿠터 체험부스를, 영등포지체장애인협회(회장 한경열)에서 시각장애·수동휠체어·편마비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오후 2시 30분경부터 구청 직원들이 본격적으로 체험에 참여했다.

시각장애 체험을 마친 류민희·이미상(사회복지과)씨는 “보이지 않으니 무섭기도 하고 지팡이만으로 앞 상황이 어떤지 알기 어려워 발을 떼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수동휠체어 체험을 했던 직원은 “보기에는 별 것 아닌 장애물이나 오르막에 막혀 앞으로 나가기 힘들었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 ▲ 27일 오후 영등포구청 광장에서 열린 장애체험행사에서 구청 직원이 수동휠체어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 밖에 눈 가리고 캔음료 고르기, 눈 가리고 본인 얼굴 그리기, 고주파기를 팔에 붙여 팔떨림 상태로 젠가를 하는 편마비 장애 체험 등 다양한 형태의 장애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강현숙 영등포구청 사회복지과장은 “복지단체와 함께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안전교육을 월 1회 실시하는 등 장애인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구청 직원들이 장애체험을 통해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느껴봄으로써 장애인을 대하거나 정책을 수립할 때 더 세심하게 살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나 서영사랑나눔의복지회 총무부장은 “영등포공원에서 구청의 지원을 받아 월 1회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빠르면 5월부터는 서울시의 지원으로 인근 구에서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영사랑나눔의복지회는 이론·시청각·실습 프로그램을 구성해 2012년 3월부터 월 1회 전동휠체어·스쿠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 27일 오후 영등포구청 광장에서 열린 장애체험행사에서 구청 직원이 팔에 고주파기를 붙이고 팔떨림 상태에서 젠가를 하는 편마비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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