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이미지투데이)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최근 교육부에서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 실시를 발표한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7~8명은 이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는 초·중·고등학교별로 특정 학년의 한 학기에 진로 교육과 탐색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2020년까지 모든 중·고등학교에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일반 고등학교 37곳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 46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 실시에 77.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대답은 10.8%,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1.6%였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진로체험 활동 가장 필요”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 운영 시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활동으로 절반 이상이 ‘진로 체험(52.5%)’을 꼽았고, ‘교과 연계 진로 수업(33.1%)’ ‘진로 동아리(8.8%)’ ‘진로 상담(5.6%)’이 그 뒤를 이었다.

진로교육을 시작하는 가장 적절한 시점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 42.5%로 제일 높았고, ‘중학교 1학년(24.4%)’ ‘중학교 2학년(22.5%)’ ‘중학교 3학년(5.1%)’ ‘고등학교 1학년(4.4%)’ 순으로 나와 어렸을 때부터 진로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학부모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점으로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협력처 확보(43.9%)’ ‘진로교육 전문인력 확보(41.4%)’를 선택한 학부모들이 많았고, 이어 ‘지속적인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8.9%)’ ‘교육부의 정기적인 운영 실태 조사(5.8%)’ 순이었다.

◆“진로교육은 공고육, 가정교육서 모두 도움줘야”

한편 공교육에서 진로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97.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 ‘아이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96.9%)’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무분별한 입시 과열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39.9%)’가 뒤를 이었다. ‘주요 과목 위주의 현 교육제도 방식을 반대해서(25.7%)’ ‘대학을 가서 반수나 재수, 편입 하는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25.1%)’라는 답변도 있었다.

또한 89.2%의 학부모가 자녀의 진로 탐색을 위해 직접 도움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도움을 주는 방법(복수응답)으로 68.6%가 ‘각 분야 도서 구독 권유’를 꼽았으며, 33.8%는 ‘지차제 운영 직업 체험 프로그램 참가’로 답했다. 이외 ‘사설 업체 진로 프로그램 참가(29.0%)’ ‘진로 심리검사(28.3%)’ ‘선배 및 지인을 통한 상담(23.9%)’ ‘각 분야 전문가 특강 참석(20.8%)’ 등 학부모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녀의 진로 탐색을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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