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열린 제1회 겸재문화예술제에서 시민들이 ‘금강전도를 그려라’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강서구청)

궁산탐방·겸재사생대회·숲속음악회 등 즐길거리 풍성
겸재 정선의 화혼과 발자취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내달 5~6일 이틀간 궁산(가양동 소재) 일대에서 ‘제2회 겸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겸재문화예술제’는 겸재 정선의 작품 활동지인 궁산이 진경산수화의 중심지임을 알리고, 주민과 함께 겸재의 발자취를 느끼며 진경산수의 화혼을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강서구의 문화예술 축제다.

구에 따르면 올해는 어린이날을 맞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 놀이와 배움이 함께 어우러진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날인 5일에는 ▲전국 초·중·고 학생이 참가하는 ‘겸재전국사생대회’ ▲겸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궁산탐방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겸재숲속음악회’ ▲‘겸재예술한마당’에서는 어린이 밸리댄스, 난타공연, b-boy공연 등이 펼쳐진다.

야외 미술관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겸재 정선이 본 300년 전 서울의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시한 ‘진경의 과거와 오늘展’ ▲겸재 정선의 그림을 재해석한 ‘나무판 그림 벽화展’과 ‘겸재시화展’ ▲어린이의 꿈과 소원을 우산 속에 글과 그림으로 나타낸 ‘우산 속 소원담기展’을 궁산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금강전도를 그려라 ▲화조도 조개부채 만들기 ▲동양화 캐리커처 ▲전통놀이 한마당 등의 체험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되며,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는 ‘겸재 그림 포토존’도 운영한다.

▲ 지난해 5월 열린 제1회 겸재문화예술제에 마련된 특별전에서 시민들이 겸재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제공: 강서구청)

둘째 날은 ‘겸재문화예술제 특별전’을 비롯해 기념식·시상식, 겸재학술 심포지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덕수 강서구 문화체육과장은 “옛 사람들이 멋스럽게 즐기는 자리에는 늘 그림과 시, 음악이 있었다”며 “겸재가 거닐며 예술적 영감을 얻었던 아름다운 궁산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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