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 대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최계운 K-water사장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K-water(사장 최계운)가 26일 강원대학교(강원도 춘천)에서 물과 대기의 온도 차이를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수열(水熱)에너지는 여름철 대기 온도보다 낮은 물의 온도를 냉방에 활용하고 겨울에는 대기 온도보다 높은 물의 온도를 난방에 활용해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보다 약 20~5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댐과 하천, 호수 등 다양한 용수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K-water 측에 따르면 소양강댐의 물을 춘천시의 냉·난방에 활용하면 여름철 냉방용 전력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고, 겨울에는 IT기업의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설비 등의 열을 식힌 후에 배출되는 뜨거운 물을 가정에 공급해 급탕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IDC 단지 조성과 이를 통한 수열에너지의 활성화를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수열에너지 현황과 활성화 방안’ ‘수열에너지 적용사례 및 효과분석’ ‘IDC의 세계적 추세 및 수열에너지 적용방안’ 등 에너지 분야 전문가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공공기관, 학계, 언론, 연구기관 등 이해당사자들의 종합토론 순서가 마련됐다.

K-water는 2006년 주암댐 관리사무소를 시작으로, 전국 12개 사업장에서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623RT(약 2,180kW, 연간 567MWh 절감, 133가구분)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해 개발 예정인 강원도 횡성군의 송전정수장 등에도 수열에너지를 적용할 예정이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앞으로 춘천이 소양강댐의 수열에너지 및 수도권과의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친환경 IDC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water는 수열에너지를 비롯한 물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