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5월 13일부터 22일까지 광주호 호수생태원 일원에서 진행되는 봄꽃 전시회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5월 13~22일 초화류·허브류 등 2만 3000본 선보인다

[천지일보 공주=이미애 기자] 광주시(시장 윤장현)가 오는 5월 13일부터 22일까지 광주호 호수생태원 일원에서 봄꽃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광주시는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 거리마다 사람이 사는 따뜻한 정이 넘치는 시민이 함께하는 정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시는 호수생태원과 인근 나대지에 심은 초화류 허브류 등 2만 3000본과 주민이 참여한 텃밭과 꽃밭을 선보인다.

호수생태원 꽃 전시는 ▲기존 호수생태원의 자원을 활용한 호수생태원 초록 전시 ▲테마별 봄꽃 전시 ▲소정원 시범 전시로 구성된다.

호수생태원 초록 전시는 기존의 야생화원·습지원·작약원·버드나무생태원·메타세쿼이아 숲 주변에 꽃장포 등을 심는다.

또 테마별 전시는 왕버들나무 옆 나대지에 장미원·허브원·다육이원·야생화원·초화원 등 5개 테마원과 생태원 진입광장에는 무등산 입석대를 형상화한 입석대 꽃탑과 꽃으로 제작된 지게, 초가집 항아리, 우산 등의 조형물을 배치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밀조밀 소정원 시범 전시는 호수생태원 느티나무 광장에 암석가든, 혼합가든, 채소가든을 조성해 새로운 정원형태를 선보일 예정이다.

잡초로 우거진 나대지는 충효동 성안․수리․평촌 3개 마을 주민 중심으로 도라지·쑥갓·토마토 등 20여종의 채소를 심고 가족꽃밭을 만들었다. 앞으로 주민들이 김매기, 관수, 계절별 채소(화종) 교체 작업 등을 하며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호수생태원의 자연생태와 충효마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충효동일대와 환벽당일원, 호수생태원을 아우르는 문화해설과 생태원의 생태학습, 지구·환경에 대한 영상교육, 지질구조를 시연하는 ‘오물조물 나만의 지질구조 만들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광주시는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호수생태원과 주변에 꽃창포 등을 심어 야생화단지를 확대 조성하고, 1년에 두 차례로 나눠 봄꽃과 가을꽃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15년을 정원도시 원년의 해로 삼아 기존 나무심기 사업에서 도심생활권에 꽃과 함께 정원을 가꾸고 향유하는 광주형 도시정원조성을 목표로 가로경관 개선에 힘쓰고 있다.

노원기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정원도시는 꽃과 문화와 예술을 접목하는 생명체의 종합예술이다. 시민이 주도적으로 나만의 정원을 만들어 이웃과 공유하는 것이 정원도시의 핵심”이라며 “공동체형 도시정원으로 발돋움하는 데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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