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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가 후원하고 원불교 광주전남ㆍ영광교구가 주관한 ‘안중근 장군 순국 100주년 특별 천도재’가 11일 오후 2시 전남 함평 대한민국상해임시정부 복원터에서 안중근평화재단 정광일 대표와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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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안중근 장군 순국 100주년 특별 천도재’에서는 원불교 광주전남교구와 영광교구 성직자 및 교도 등이 100년 동안 유해를 찾지 못한 안중근 장군의 명복을 빌고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지난달 28일 안중근 장군의 유해가 묻힌 곳으로 추정되는 중국 대련 뤼순감옥 뒷산에서 초혼제를 지낸 후 국내로 가져온 흙인 초혼토를 안중근 장군 동상 기단 안에 봉헌하는 봉헌의식이 천주교식으로 진행됐다.

초혼제는 지난달 28일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가 안중근 장군의 혼이 역사현장에 남아 있는 흙 속에 담겨 있다는 천주교식 전통 방식을 반영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고혜선 교수는 “하얼빈에서 우연히 안중근 장군에 대해 듣게 됐고 유해대신 한 줌의 흙이라도 고국으로 옮기고 싶다는 마음에 초혼토를 국내로 가지고 오게 됐다”며 “오늘날 안중근 장군의 애국심을 전달하고 싶어 대한민국상해임시정부 복원터인 전남 함평에 안중근 장군의 두 번째 동상을 세우고 초혼토를 봉헌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 함평 대한민국상해임시정부 복원터는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 선생의 출생지로, 김철 선생은 상해 임시정부 김구 주석을 도와 임정의 살림을 총괄하고 재무를 담당한 운동가이다.

한편, 안중근 장군 서거일인 3월 26일에는 ‘안중근 장군 순국 100주기 추도식 및 동상 제막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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