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력거투어 (제공: 롯데백화점)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백화점업계가 중국 노동절(4월 30일~5월 2일)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유커(중국인 관광객) 마케팅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젊은 유커들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즉시환급 서비스를 도입한 올 2월부터 지난 24일까지 20~30대 유커의 매출 신장률은 같은 기간 전체 유커 매출 신장률보다 10%p 이상 높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젊은 유커들에게 인기 있는 루즈앤라운지, 제이에스티나, 러브캣 등 250여 브랜드를 최대 2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중국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패션 브랜드 ‘노나곤’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빅뱅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 글로벌 VIP 고객을 대상으로는 노동절 행사 기간 북촌, 청계천, 인사동 중심으로 인력거 투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 ‘쿵푸팬더’를 이용해 마케팅을 펼친다. 우선 본점 내·외부에는 대형 쿵푸팬더 모형을 선보인다. 또 본점 정문에서 명동 입구까지 약 600m 거리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 복(福) 상자를 세워놓고 도미노 이벤트를 펼친 것을 영상물로 제작해 유튜브 등에 게재했다.

본점 4층에는 ‘외국인 통합 서비스센터’를 오픈해 통역, 텍스리펀드, 국제특송(EMS), VIP라운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내달 29일까지 화장품, 패션의류 등 100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는 10~30%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중국 은련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 시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5월 18일 본점 시내면세점 오픈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된 마케팅을 다양하게 기획해 ‘제2의 내수’로 불리는 중국인 고객들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5개 점포에서 은련카드를 사용한 중국인 고객에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100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국 여행사 C-Trip 고객에게는 100만원 이상 구매시 구매금액별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중국인 선호도 1, 2위 기초화장품과 쿠션, 에센스 등으로 구성된 10만원대의 기획상품도 한정 판매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