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연휴 다양한 문화행사. (사진제공:플레이코리아)

[뉴스천지=서영은 기자] 주말과 설이 겹치면서 짧은 연휴로 인해 고향방문 대신 가족과 함께 문화행사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발렌타인데이도 설 연휴와 겹친 상황에서 가족과 연인을 동시에 챙겨야 하는 이들은 고민스러울 것이다. 짧은 연휴, 가족에서부터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다양한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 아이들에게 점수 따기 좋은 박람회

하나. 오는 3월 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10 Bexco 키즈랜드’가 추운 겨울철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에어바운스 놀이기구와 펀볼배틀, 범퍼보트, 유로번지 등 다양한 놀이기구들로 이루어진 공간을 마련했다.

둘. 21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10해피윈터페스티벌’은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즐거움과 함께 놀며 즐길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기획됐다. 안전한 실내에서 썰매, 국내에서 가장 큰 슬라이드 바운스, 다양한 블록 놀이, 꼬마 기차, 코리올리, 보트, 등 Riding, Playing, Sliding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함께 놀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셋. 일산호수공원 고양 꽃 전시관에서 3월 1일까지 개최되는 ‘윈터에어키즈랜드’는 겨울방학 동안 펼쳐지는 온 가족 놀이 마을이다. 따뜻한 실내 공간에 설치된 각종 에어바운스 놀이 기구와 대형 공기막 조형물, 유로번지, 미니기차, 미니바이킹, 플스매니아, 다람쥐열차, 카트라이더 등 다양한 특별놀이기구로 이루어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하나. 코엑스 아티움에서 3월 14일까지 공연되는 ‘금발이 너무해’는 소녀시대 제시카의 첫 뮤지컬 출연 작품으로 화제를 모아 지난 11월 개막 이후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이다. 제시카 외에도 이하늬, 김지우, 전수경, 김동욱, 김종진 등 다양한 스타들과 함께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조화를 이뤄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둘. 대학로 아츠플레이 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연극 ‘그남자그여자’의 후속작인 ‘그남자그여자-순수편’은 첫사랑을 소재로 전편보다 더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졌다. ‘사랑은 믿음이다’라는 새로운 주제로 아직 첫사랑의 설렘을 간직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함께 보기 좋은 공연이다.

셋. 대학로 해피씨어터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근엄과 존경의 상징인 영웅 이순신 장군의 엉뚱한 모습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재발견하게 돼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에 영웅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2008 창작팩토리 우수뮤지컬 제작지원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넷. 대학로 드로잉쇼 전용관에서 진행되는 미술쇼 ‘드로잉쇼’는 미술과 공연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탄생한 세계 최초의 미술 공연이다. 논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즉 표정, 연기로만 구성된 비 언어극이다. 매회 총 10여 개의 새로운 미술작품이 창조되며 그날의 공연장 분위기에 따라 작품의 결과도 모두 다 다르게 나타난다. 마블링, 조소, 프로타쥬뿐만 아니라 직접 개발한 신개념 미술기법과 같이 다양한 소재와 기법이 총동원돼 마술을 보는 것처럼 관객들의 시각을 자극한다.

◆ 연인과 함께 빛 축제에서 추억 만들기

하나. 경기도 포천에서 오는 28일까지 개최되는 ‘허브아일랜드 불빛축제’에서는 매일 댄스공연 및 강습, 라이브공연, 가면파티, 공원 파티, 댄스 파티, 색소폰 연주, 라이브 공연, 불꽃놀이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곤돌라가 물 위를 떠다니는 베네치아, 소원을 비는 로마의 트레비 분수 등 세계 이색 볼거리도 마련됐다. 6600㎡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허브 실내식물원에서는 로즈마리, 자스민, 제라늄 등 겨울 허브를 비롯, 모두 200여 종의 허브도 만날 수 있다.

둘. 경기도 가평에서 28일까지 개최되는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은 조명을 이용한 축제로 수백만 송이 별꽃들로 빛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적인 곡선의 아름다움과 비대칭의 균형미가 뛰어난 20여 개의 테마정원은 국내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이다. 이러한 자연 경관을 도화지 삼아 수백만 개의 빛이 축제를 벌인다. ‘빛과 자연’을 테마로 동물, 기념물, 나무들, 화단 등에 갖은 색의 조명이 대규모 정원 곳곳을 밝힌다. 낮에는 하얀 눈꽃 송이, 밤에는 오색 별꽃 송이로 연인과 추억을 만들기에 좋다.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들과 친구들, 연인과 짧지만 알찬 연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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