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환경보건학·법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난 22일 서울 대학로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제조사와 국가의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현우 전 대표 등 20~30명 무더기 입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검찰이 다음 주부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옥시레킷벤키저(옥시) 고위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소환 대상은 지난 2001년 제품 출시 당시 옥시 대표이사를 지낸 신현우씨와 제품 제조의 실무를 담당한 연구소장 등 20~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다음 주 제품 제조 파트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줄소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옥시는 지난 2001년부터 문제의 화학성분인 PHMG 인산염이 들어있는 가습기 살균제(제품명: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를 판매해 임신부와 영·유아 등 최소 103명의 사망자를 냈다.

그동안 옥시 측은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을 두고 질병관리본부의 실험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채 자체 실험결과를 토대로 반박해왔다.

검찰은 제품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흡입 독성 실험 등 성분 안전성 검사를 생략한 배경은 무엇인지 등을 집중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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