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지역 신학대 졸업생들이 광신대와 호신대 앞에서 교수내용을 비판하며 한기총 해체와 CBS 기독교방송 폐쇄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광주지역 신학대 졸업생, 신학대 앞에서 1인 시위
“신학(神學) 없고 자의적 해석, 후배들 현실 알아야”

한기총 거짓교리‧이단 논쟁‧CBS 왜곡보도 규탄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신학대에 비싼 등록금 내고 배운 것이 온통 거짓교리라는 걸 알고 나니 너무 억울해서 시위에 나섰습니다. 후배들이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신학대 졸업생들이 광주·전남 대표 신학교인 호남신학대와 광신대 앞에서 교수내용을 비판하며 한기총 해체와 CBS 기독교방송 폐쇄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호남신학대 앞에서 21일 시위 중이던 김은영(가명, 26)씨는 “4년간 수천만원의 등록금을 내고 배운 신학대 교리 전체가 신학(神學)이 아닌 사람이 지어낸 거짓교리임을 알게 됐다”며 “현재 출석 중인 교회와 관계없이 신학대의 현실을 알리고 싶어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네 생물을 4복음서라고 하는 황당한 해석을 듣고도 신학박사들의 주장이라 분별없이 믿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씨는 이날 ‘금권선거 한기총의 말씀 없는 거짓교리와 거짓‧왜곡방송 CBS를 아십니까?’라는 팻말을 들고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개신교 교단이 연합해 만들어진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은 금권선거가 논란이 되면서 비리와 부패가 드러났고 최근에는 이단 규정 및 해제 문제로 내부 갈등이 커지면서 분열되는 사태도 벌어졌다”며 “돈으로 권력을 남용하고 기준 없는 이단정죄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CBS 기독교방송 역시 회사의 이익과 운영을 위해 공정성을 잃고 편파적인 왜곡 방송 및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학대 앞 1인 시위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신학교에서 거짓교리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시위한다고 해결되겠느냐”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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