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들길나들목육갑문과 당산나들목육갑문 모습. 점검을 위해 통행제한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제공: 영등포구청)

21일 점검… 4개 육갑문 대상
점검시 보행자·차량 통행 제한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태풍과 장마 등 수해에 대비해 오는 21일 수방시설인 육갑문 정상작동 확인에 나선다.

‘육갑문’이란 육지에 설치된 갑문을 의미하는데 강물의 역류로 인한 침수피해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영등포구에는 당산나들목, 노들길나들목, 양평나들목, 여의도나들목 4개소에 한강공원과 도심을 연결하는 육갑문이 있다. 평소에는 육갑문이 설치된 통로를 보도나 차도로 사용하지만 댐 방류나 큰비로 한강 수위가 높아질 경우에는 갑문을 닫아 강물의 유입을 차단하게 된다.

이날 시험가동에는 구 관계자를 비롯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수문전문업체 등이 참여해 ▲육갑문 작동 여부 ▲문짝·문틀 체결과 수밀 상태 ▲권양기 작동·관리 상태 ▲롤러오일 주입 상태 ▲문틀에 토사·이물질 끼임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아울러 수위표 설치 여부, 수문 안내표지판 정비상태 등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시간에는 보행자·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영등포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우회도로와 교통 안내를 할 예정이다. 갑문별 통행 제한 시간은 ▲노들길나들목 오전 9시 30분~11시 ▲당산나들목 오전 11시~오후 12시 30분 ▲양평나들목 오후 1시 50분~3시 40분 ▲여의도나들목 오후 1시 50분~3시 40분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수방시설을 점검하고 미리 가동함으로써 수해 등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편하더라도 안전을 위해 통행 제한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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