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는 꽃이 4월 초순쯤 잎이 나기 전, 가지 끝에서 1개씩 혹은 2~5개가 모여 달린다. 꽃은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부르며 이른 봄에 화전을 만들어 먹거나 오미자나 꿀물에 진달래를 띄운 화채를 만들었으며 진달래술(두견주)을 담그기도 한다.

<음식 동의보감>에는 진달래를 말려서 가루를 만들어 녹차 가루와 반반씩 섞은 후 꿀에 반죽을 만들어 환을 빚어 뜨거운 물에 하루에 세 번 정도 타 마시면 환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진달래는 김소월의 대표적 명시를 비롯해 뭇 사람들의 시와 노래, 이야기로 등장하는 꽃이다. 옛날 중국 촉나라 망제 두우가 위나라와의 싸움에서 패망한 뒤 도망 다니면서 잃었던 나라를 찾으려 했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었다.

나라를 되찾으려던 그는 한 마리 새로 변했는데 그 새를 두견이라고 했다. 망제의 넋이 변한 두견새는 매년 봄이 오면 나라를 잃은 슬픔으로 온 산천을 날아다니면서 울었는데 그 흘린 눈물이 산천에 떨어져 진달래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방에서는 꽃과 뿌리, 줄기나 잎을 혈액 순환과 기침, 청열약으로 쓴다. 칼슘, 비타민 B, 비타민C 등이 함유되어 있어 진해, 거담, 감기로 인한 두통, 이뇨작용에 도움이 된다. 차를 만들 때는 독성이 있는 꽃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사용한다.

[진달래꽃차 만드는 법 1]

 

① 진달래 꽃술을 떼어 내고 깨끗이 손질한다.

② 팬의 저온에서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③ 온도를 조금씩 올려주며 덖음과 식힘을 반복 한다.

④ 수분이 건조되면 고온 덖음을 한다.

⑤ 낮은 온도에서 가향작업 후 밀폐용기에 보관 한다.

[진달래꽃차 만드는 법 2]

① 진달래 꽃술을 떼어낸다

② 꽃을 물에 살짝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③ 꽃잎을 꿀에 재워 2주일정도 숙성시킨다.

글·사진=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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