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11시 군포 시민체육광장에서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제22회 경기도장애인축제한마당’ 행사가 개최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시민체육광장서 5000여명 참석

[천지일보 군포=정인식 기자]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김기호)가 19일 오전 11시 군포 시민체육광장에서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제22회 경기도장애인축제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내 장애인복지단체장, 유관기관장 등 내빈들과 도내 장애인 약 50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군포시을 이학영 국회의원, 군포시갑 김정우 국회의원당선자, 군포시 김윤주 시장, 군포경찰서 조희련 서장, 군포소방서 조창래 서장 등도 참석해 장애인들을 격려했다. 

기념식에서는 모범장애인과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광주지회 김성열 운영위원 등 3명이 지체장애인협회(지장협) 중앙회장 표창, 광명지회 정삼성 사무국장 등 3명이 경기도지사 표창, 경기지장협 정일교 장장 등 3명이 경기도의회 의장 표창, 이광현 군포지회장이 군포시장 표창,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박성자씨 등 3명이 국민연금공단 표창을 받았다.

김기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바야흐로 소통과 연대의 시대에 마음의 벽을 허물면 차별과 차이의 극복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장애인 단체가 지역사회와 연대하고 손을 잡아야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사회가 조금만 더 각성한다면 완전한 자립과 차별 없는 사회생활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경기도 장애인들이 모여 31개 시·군 대항 어울림 체육행사로 진행되는 축제한마당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로 매년 경기도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좌식배구, 배드민턴, 휠체어탁구, 남·여 휠체어경주, 시범종목인 슐런과 장기자랑 등 총 7개 종목으로 진행되며 올해 최종 종합우승은 동두천선수단이 차지했다. 2위는 수원선수단이, 3위는 하남선수단이 각각 수상했다.

▲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제22회 경기도장애인축제한마당’ 행사에 참여한 이천지회 소속 이범식(71)씨가 각설이로 분장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마당 축제에 참여한 화성시 이종인(56, 남)씨는 “이런 행사가 아니면 중증장애인들은 밖을 구경할 수 없다”며 “장애인이 한데 모여 펼치는 축제는 그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참가의미를 설명했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이런 행사를 통해서 장애인들이 자존감을 느끼고 더 용기를 가질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몸이 불편한 것은 개인차지 인격 차는 아니므로 오히려 정신적으로 더 건강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민체육광장 단상에는 수직형 리프트가 설치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편리하게 오르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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