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삵.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천지=명승일 기자] 한강 생태계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월 31일~2월 2일 실시한 한강 조류 모니터링 결과 총 52종 2만 157개체가 관찰됐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강 전역에서 청둥오리, 재갈매기, 비오리 등이 대규모로 발견됐고 흰꼬리수리 등 포식자 종까지 발견됐다. 밤섬, 광나루 주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인 흰꼬리수리, 참수리 등은 최근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같은 시기, 동일한 장소에서 조사한 결과와 비교해 총 13종 4273개체가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강서습지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 등에서 진행된 생태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2007년보다 2009년 동식물 규모가 확대됐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인 흰꼬리수리가 새롭게 발견됐고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삵, 서울시 보호종인 족제비, 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 맹꽁이 등이 발견되고 있다. 암사생태공원에선 고라니, 너구리, 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인 흰목물떼새가, 난지 생태습지원에선 털발말똥가리와 황조롱이, 박새 등이 발견되고 있다.

시는 향후 생태계 회복 추세 강화를 위해 암사, 강서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생태네트워크 조성을 활성화하고 한강 생태계 보호와 관리를 위한 시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강서, 망원 등 28㎞ 구간을 대상으로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수변 갯버들숲’을 특화사업과 연계해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원앙.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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