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CBS 이기완 본부장이 지난달 4일 전남 A교회에서 진행한 ‘CBS 선교보고’를 통해 신천지를 비방하고 있다. (출처: CBS 방송화면 캡처)

전남CBS본부장 ‘CBS 선교보고’서 신천지 비방활동 행적 밝혀
CBS “경기도청이 신천지 종교법인 허락하면 경기도와 전쟁”
신천지 종교법인 설립 “법적하자 없다”면서 경북도청에도 압력

현충원·국방부에도 “이 미친놈들아, 대형태극기 당장 떼” 욕설
신천지 통일기원 행사도 통일부에 압력 넣어 후원 철회시켜
신천지 “CBS 스스로 불법기관임을 인정한 것… 꼭 폐쇄돼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신천지가 경기도청에 종교법인 설립을 신청했습니다. 법적하자는 없습니다. 경기도청 도지사에게 반사회적 집단 신천지에게 종교법인을 허락한다면 우리는 경기도와 전쟁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남 CBS 이기완 본부장이 지난달 14일 전남 A교회에서 진행한 ‘CBS 선교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신천지를 척결하는 일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간 CBS가 진행한 신천지 비방활동 내역을 열거했다.

특히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법적하자가 없음을 알고도 행정적 불이익을 당하도록 CBS가 직접 행정기관에 압력을 행사하고 욕설까지 서슴지 않았음을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본부장에 따르면 CBS의 압력으로 인해 경기도청은 법적하자가 없음에도 신천지의 종교법인 설립을 불허했다. 이후 신천지는 경북도청에 종교법인 설립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 본부장에 따르면 이마저도 CBS가 경북도청에 압력을 행사, 신천지의 종교법인 설립 신청이 반려됐다.

이외에도 CBS는 조국통일선언문 비석의 건립, 초대형 손도장 태극기 현충원 비치, 신천지의 통일기원 행사 후원 등을 CBS가 앞장서서 막아냈다고 치적으로 내세웠다.

민간자원봉사단 만남(명예회장 이만희)이 제작해 국립 현충원에 보관한 가로 60m 세로 40m의 초대형 손도장 태극기 역시 CBS가 직접 나서서 철거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CBS는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대형 손도장 태극기를 국립 현충원에 버젓이 걸어 놨다”면서 “그래서 국립 현충원과 국방부에다가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 미친놈들아 당장 떼라’고 해 결국 뗐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신천지가 통일부에 허가를 받아 임진각에 세운 조국통일선언문 비석도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반사회적 집단이 무슨 통일을 기원합니까. 그래서 저희가 통일부에 강력하게 항의를 해서 결국은 저 비석을 철거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12년 9월 16일 서울 잠실에서 ‘세계평화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신천지와 만남이 공동 개최한 ‘제6회 세계평화, 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 당시 CBS가 나서서 통일부의 후원을 철회시켰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법적하자가 없는데도 신천지 종교법인 승인을 방해하고, 행정기관에 온갖 압력을 행사하고 욕설까지 퍼부은 것이 자랑인양 떠드는 것은 CBS 스스로 불법기관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이어 “자원봉사와 조국통일선언문 비석 건립, 초대형 손도장 태극기 제작, 광복절 기념행사 등을 반국가, 반사회라고 했다”면서 “적반하장이자 봉사와 애국활동마저 못하게 하는 것은 이들의 사상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 “거짓 방송을 일삼는 CBS는 반드시 폐쇄돼야 한다”며 “국정원은 이들을 종교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상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