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막걸리. (사진제공:전라남도 도청)
[뉴스천지=김두나 기자] 지난해 막걸리돌풍을 일으키며 급성장한 막걸리가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40%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09년 농수산물 수출입 내역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수출액은 전년 대비 41.9% 증가한 6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농수산물 수출액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막걸리 수출액 증가율은 2007년 16%에서 2008년 52.5%로 급상승지만 절대 액수는 소주(1억 1300만 달러)의 20%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우리 술 막걸리의 고급화‧세계화를 내걸고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했었다.

이어 지난 10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국세청이 우리 쌀로 막걸리를 빚는 업체에 현재 5%인 주세를 절반으로 낮추는 등 국내살 쌀로 막걸리를 만드는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50억 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아울러 막걸리를 세계적인 술로 육성하고 동시에 쌀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취지에서 막걸리 품질을 높이기 위한 원산지 표시제를 의무화하고 양조 기술 개발 및 유통 체계 개선에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막걸리 열풍으로 소주와 맥주의 증가폭은 각각 -4.7%, 0.2%에 그쳤고 포도주도 11년 만에 처음으로 수입량이 감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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