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결승 2루타로 팀의 개막 9연패를 끊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박병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시즌 성적은 타율 0.179(28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이 됐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가렛 리처즈를 상대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팀이 2-1 역전한 6회말 2사 후 얻은 세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해결사의 본능을 발휘했다.

박병호는 양 팀이 4-4로 맞선 8회말 1사 1루에서 등장했다. 상대 불펜투수 페르난도 살라스와 상대한 박병호는 이번에도 풀카운트까지 갔다.

박병호는 살라스의 몸쪽 체인지업(87마일, 140㎞)을 끌어당겨 타구를 좌익수 깊은 곳으로 보내는 타구를 뽑아냈다.

그사이 1루 주자 트레버 플루프가 홈을 밟으면서 미네소타는 5-4로 리드를 잡았고, 박병호는 역전 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9회 대주자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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