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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김연아 고득점 점프 비결 분석

(서울=연합뉴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0일자 인터넷판에서 김연아는 작년에 800만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올려 미국의 스노보드 스타 숀 화이트와 함께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소득 랭킹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김연아의 소득은 2009년 한해 동안 상금과 후원금, 라이선싱 수입, 보너스를 합산했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김연아는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 대회에서 우승하며 15만달러를,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나이키, 삼성전자 등 후원사부터 750만달러를 받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수영복 모델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키스타 린제이 본(미국)이 300만달러, 2006년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금메달리스트 테드 라이제티(미국)가 200만달러를 벌어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쇼트트랙의 안톤 오노(미국)는 15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5위에 올랐다.

한편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10일 인터넷판에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48) 코치의 인터뷰를 곁들인 동영상을 싣고 고득점의 비결 중 하나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의 비결을 분석했다.

이 동영상에서 김연아는 "빠를수록 높이 뛸 수 있다. 첫 점프에서는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보다 뒤에 있도록 하고, 착지할 때는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어 연결점프인 트리플 토루프를 뛸 때에는 "왼쪽 어깨가 약간 앞으로 나간 자세에서 상체와 하체가 따로 놀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얼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서 코치는 "점프 전 어깨를 반대로 살짝 감아 회전력을 얻는다. 김연아는 힘이 좋아 몸 전체로 빠르게 회전력을 전달할 수 있으며 자신의 몸에 대한 감각도 뛰어나 어깨와 엉덩이, 발목 등 위치를 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서 코치는 또 "김연아는 착지가 좋다. 그래서 첫 점프를 마친 뒤 다음 점프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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