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닷새 앞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김인국(왼쪽 두 번째) 신부가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 맞아
종교계 곳곳서 추모 행사 열어
기도회·예배·미사·법회
·음악회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희생자, 유가족을 기억하려는 종교계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2주기 당일인 16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세월호 범국민대회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종교계가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전날인 1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은 오후 7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미사’를 드린다. 18일에는 천주교 춘천교구가 교구 사회사목센터에서 추모미사를 열고, 이에 앞서 16일 저녁에는 죽림동 본당 중고등부가 마련한 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 원주교구도 18일 저녁 원동성당에서 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최로 추모미사를 연다.

세월호참사를기억하는기독인모임(세기모)은 23일 오후 2시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하는 팽목항 기도회’를 연다.

앞서 14일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오후 7시에 진도 팽목항에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생 발원 염불의식과 헌화 의식으로 구성된 추모법회를 열었다.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을 바라는 풍등 날리기 순서도 진행됐다. 동 시간 조계종 긴급구호 봉사단은 전남 진도군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진도군민이 함께하는 희망콘서트’를 개최했다.

NCCK는 지난 10일 ‘세월호 기억주일’ 예배를 시작으로 11일을 ‘세월호 2주기 4월 11일 기독인 집중 행동의 날’로 정하고 오후 3시 4분, 304인 기독인 기도회를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상 앞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교인들은 “세월호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기도하고 행동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기도회는 기자회견과 추모 묵상, 먹거리 나눔, 진실 발언대 등으로 운영됐다. 이후 추모와 약속 문화제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진실행진 결단 선포가 이뤄졌다. 이들은 13일에는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추모예배를 진행했다.

총신대 감리교신학대 장로회신학대 한신대 등 4개 신학대 학생들도 12일 저녁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2주기 연합예배를 드렸다.

한신대학교(총장서리 강성영)는 지난 6일에 이어 11일에도 오산캠퍼스 샬롬채플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7일에는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도 열었다.

 

▲ 세월호참사 2주기를 5일 앞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304인을 추모하는 기독인들이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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