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10시간 이상 진행
학년별 체험형 교육 보급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학년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제공되던 통일교육 자료 대신,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는 학년별 ‘활동중심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고 학생들을 통일시대 주역으로 길러내기 위한 체험·참여중심 학교통일교육 활성화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활동중심 통일교육 프로그램은 학생이 중심이 돼 체험하고,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학교통일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으로 지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현장 교사와 통일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개발진이 학생의 흥미와 수준을 고려한 체험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들의 참여도 및 교육효과를 높였다.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교육용 자료도 함께 제공해 교과 및 창체 활동, 자유학기제 활동 등에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일·안보교육 시간은 교과 4시간, 창작체험 6시간 이상 운영하는 것으로 확대한다. 현재는 교과는 4시간 미만,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은 평균 2시간 이내 수준에서 통일안보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초등학교 프로그램은 종이접기로 무궁화를 만들어보거나 퍼즐로 한반도 모양을 맞춰보는 등 놀이와 예체능 활동 중심으로 이뤄진다.

중학교에서는 북한 식생활과 경제난에 대한 이해를 위해 ‘두부밥’ 같은 북한 음식 만들어보기 등 조사와 탐구 활동 중심으로, 고등학교에서는 토론과 분석, 연구활동을 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동에도 통일 교육을 포함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도 통일·안보교육 관련 창의적체험활동 사례 등을 포함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교사의 통일교육 전문성 제고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통일교육 수업연구회(10개)’를 신규 지원해 창의적인 통일교육 자료의 개발·공유·확산을 강화하고 교원 직무연수 및 자격연수에 통일교육을 포함해 통일에 대한 이해 및 교육 역량을 높인다.

‘통일동아리 운영 선도학교(100교)’는 신규 선정해 각 학교당 300만원씩 지원하고, 학생 스스로 통일에 대한 의지와 창의적 아이디어 활동이 확산되도록 한다.

교육부 김동원 학교정책실장은 “활동중심 통일교육 프로그램 등이 학교통일교육의 활성화와 학생들의 자율적 통일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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