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무 문화재청 청장이 10일 숭례문 복구공사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된 지 2년 만에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10일 오전 숭례문 현장에서 복구공사 착공식을 갖고 숭례문의 국보급 위용을 되찾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건무 청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화재 후 2년 동안 이전의 모습으로 숭례문을 복구하기 위한 모든 준비작업을 완료하고 오늘 그 첫 삽을 뜨려 한다”면서 “이제 숭례문은 지난 화마로부터 입은 상처를 치유하는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8년 화재 이후 2년 동안 숭례문을 본래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복구하기 위해 발굴조사, 학술문헌자료 및 고증자료 연구과정을 거쳐 복구설계도 제작을 마쳤다.

이 청장은 “최고의 장인들을 통해 전통기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각 분야에서 선정한 장인은 대목장 신응수, 석장 이의상ㆍ이재순, 제와장 한형준, 번와장 이근복, 단청장 홍창원 등 6인이다. 이들 전통장인이 숭례문 복구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복구공사는 총 46억 원이 투입돼 2012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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