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20대 총선이 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1석이 앞선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1당으로 올라섰습니다.

13일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지역구 105석, 비례대표 17석을 확보해 전체 의석 122석을 차지했습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에서 많은 의석을 야당에 내어줬고, 텃밭인 영남권에서도 고전해 과반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패배를 시인했습니다.

(녹취: 안형환 |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국민들은 엄청난 실망과 질책을 하고 있는데도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10석, 비례대표 13석을 획득해 모두 123석을 차지했습니다.

텃밭인 호남은 국민의당에 빼앗겼지만 49석이 걸린 서울에서 35곳, 60석이 걸린 경기에서도 40곳을 차지하며 선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결과는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실책을 국민이 심판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서울, 수도권의 선거 결과를 보면 그동안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실책이 얼마나 잘못됐다는 것을 국민이 표로 심판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 큰 관심사로 떠오른 국민의당은 지역구 25석, 비례대표 13석으로 총 38석을 차지했습니다.

야권의 심장과 같은 호남을 싹쓸이하고, 교섭단체 구성에도 성공하면서 제3당으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녹취: 이상돈 |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른바 합리적 보수 유권자가 상당히 이탈해서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나”

지난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펼쳐지면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천지TV 취재팀, 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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