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진영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용산구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번 선거는 용산구민의 승리이고, 정의와 역사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개발, 재건축 등 용산 발전을 위해 더 많은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진영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이같이 말했다.

13일 오후 진 후보는 4.13총선에서 4만 5079표(개표율 92.8%)를 획득해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4만 3060표)를 2019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개표율이 50% 미만일 때 진 후보와 황 후보의 개표율은 1000표 이상이 차이 났다. 하지만 개표율 50%가 넘어가면서 황 후보는 400표대로 진 후보를 바짝 따라붙었다. 진 후보도 긴장한 듯 손으로 턱을 어루만지며 초조한 시간을 달랬다. 그는 TV 화면의 개표율을 계속 주시했다.

하지만 개표율이 66.7%가 넘어가자, 다시 900표 차로 격차가 났다. 개표율이 올라갈수록 진 후보의 입가에는 미소가 보였다. 승리를 확신한 듯 어깨 긴장도 풀렸다. 선거캠프 곳곳에서도 “이겼다”며 환호성이 흘러나왔다.

오후 10시 40분경 한 관계자는 “황 후보가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철수했다”며 소식을 전했다. 소식과 함께 환호성은 선거캠프에 울려 퍼졌다.

진 후보는 소감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의 승리이고 역사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역사적 흐름에서 한없이 역행하는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국민의 욕구에 맞춰 앞으로 새로운 정치 발전을 위해, 또 반드시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진 후보는 “지역공약의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업무지구가 좌절돼서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며 “재개발·재건축 등 많은 문제가 걸리는데, 용산 발전을 위해,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용산공원을 세계적인 공원으로 만들고 철도 지하화를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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