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유권자 발길 이어져
이른 아침 아이안고 온 젊은 부부 ‘눈길’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제20대 총선이 치러진 13일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서울경운학교 1층 돌봄반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70대 노인부터 아이를 안고 온 젊은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아 제법 긴 대기행렬이 생겼다. 오전 8시가 넘어가면서 가족 단위, 친구와 함께 투표하러 온 대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들은 하나같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을 원했다.
중절모를 쓰고 투표소를 찾은 안영신(71, 남,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씨는 “제발 하겠다고 한 것만이라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전 7시 30분쯤 아내와 함께 투표하러 온 윤의명(45, 남, 서울시 종로구 인의동)씨는 “우리 지역에 좋은 일을 하겠다고 한 사람에게 투표했지만 솔직히 그렇게 해줄 수 있을까 의문”이라며 “그래도 믿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학생들이 20대 총선 당선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역시 ‘취업’ 문제 해결이었다.
친구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대학생 장인선(23, 여, 서울시 종로구 원남동)씨는 “아무래도 우리 입장에서는 청년 실업을 해결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저는 취업이 확정돼 있지만 친구들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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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기자
soo@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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