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정 의원과 신 건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두 의원의 복당으로 민주당 의석은 88석으로 늘었다.
정 의원은 여의도당사 기자회견에서 "국민은 사회 전 영역의 민주주의 퇴행을 바라보며 두려워하고 있으며 되살아난 공포정치로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국민이 민주당에게 바라는 것은 국민 마음을 담아내는 큰 그릇, 차이와 분열을 이겨내는 `통합의 용광로'가 돼 오만한 이 정권에 승리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으로는 희생하고 밖으로는 단호한 모습으로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거름이 되겠다"며 "진보개혁세력의 연대와 연합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내 세력화가 아니라 국민 속에 당력을 넓히는 역할을 함으로써 민주당 `지지율 30% 시대'를 만들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정치의 현대화와 정당의 첨단화를 위해 헌신, 한국정치의 `스마트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너무 많은 심려를 끼쳐 당과 당원들에게 깊이 사과를 드린다. 하나가 돼 승리하길 바라는 국민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탈당에 대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에 너무나 많은 빚을 진 사람으로, 그 빚을 갚기 위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오직 국민만 두려워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 복당과 관련,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대통합 정신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당내 공감대에 따라 복당을 의결했다"며 "당의 외연 확대와 내부 통합, 야권 연대와 통합의 발걸음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