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차관 전 프랑스 문화부장관 등 참석
미디어아트·패션컬렉션 등 행사 다채

[천지일보 광명=박정렬 기자] 광명시가 16일 광명동굴 라스코 전시관 앞에서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전시 광명동굴전’ 개막식을 열고 5개월간의 전시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2만년 전 구석기시대 인류의 대표적 동굴벽화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라스코동굴벽화를 광명시가 아시아 최초로 유치·전시하는 행사이다. 또한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문화유산전시분야 공식인증사업이기도 하다.

16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플뢰르 팰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제르미날 페이로 프랑스 하원의원,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등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조양호 한불상호교류의해 한국측 조직위원장, 김창준 전 미 하원의원, 이장호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개막식 후 진행될 디자이너 이상봉씨의 패션컬렉션 행사에서는 세월호 참사 2주년을 맞아, 디자이너를 꿈꾸던 단원고 故 이장환 학생의 사연을 모티브로 꾸민 ‘드림로드-하늘로 가는 길’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 16일부터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전시회가 열릴 광명동굴 ‘라스코 전시관’ 외부 전경. (제공: 광명시청)

라스코동굴벽화 전시관은 컨테이너 62개를 쌓아 라스코동굴을 기하학적으로 형상화해 고고학적 자취를 담은, 전시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작품이다. 전시관 내부는 모두 9개의 주제로 구성돼 ▲라스코동굴 발견에서 폐쇄까지의 과정 ▲실물 크기 작품 ▲1/10 크기로 축소한 동굴 내부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놀이체험 ▲선사시대 유물과 크로마뇽인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라스코동굴벽화는 프랑스 남서쪽 도르도뉴의 몽티냑 남쪽에 있는 2만년 전 후기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도 수록된 세계적인 유적 중 하나이다.

한편 한국인 입양아 출신의 플뢰르 팰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개막식 후에 광명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학부모 3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전하는 3색 이야기’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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