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이현정 기자] 의자의 떨림과 순간적 바람 분사, 안개 효과 등 4D 입체영상을 통한 ‘고싸움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고싸움놀이영상체험관’이 오는 정월대보름인 28일에 맞춰 광주 남구 칠석동에서 개관한다.

‘고싸움놀이영상체험관’은 민족 고유의 전통놀이이자 광주의 대표 민속놀이인 ‘고싸움’을 소재로 상시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과 세계의 민속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영상관은 3D보다 한 차원 진보한 4D 입체영상을 선보여 의자 떨림과 바람 분사, 안개 효과, 물방울 분사 등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함으로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 한다.

또 전시관은 배경을 바꿔가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크로마키 존’과 ‘고싸움놀이 현장체험 존’으로 구성됐으며, 중국과 일본‧인도 등 다른 나라의 전통놀이를 멀티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세계 속의 고싸움놀이 존’ 등도 마련돼 놀이와 학습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 어린이집 원생들이 고싸움영상관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출처:광주시 남구청)

남구 관계자는 “우리의 전통민속놀이를 최근 유행한 영화 아바타처럼 남구에서 상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며 영상관과 더불어 남구 칠석동 일대의 볼거리와 맞물려 문화도시로서의 매력을 전국에 발산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광주시 남구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에 걸쳐 고싸움놀이 탄생지인 남구 칠석동에 영상체험관, 민속놀이 체험마당, 야외 공연장 등 시설을 갖춘 ‘고싸움테마파크’를 완공했다.

광주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이자 1970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된 ‘고싸움놀이’는 1986년 아시아 경기 대회와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시연돼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국내 민속놀이 가운데 가장 남성적인 기상과 멋이 깃들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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