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이슬람 서울중앙성원(모스크). (출처: 한국이슬람교중앙회 홈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이슬람교가 기독자유당이 총선 공약으로 이슬람 반대 등을 외치며 선거홍보물까지 내걸자, 특정 종교에 대한 악의적 명예훼손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회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재단법인 한국이슬람교는 10일 “기독자유당의 선거홍보물은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지난 8일 오후 2시 선관위를 방문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영길 한국이슬람교 이사장과 박 이사, 외국인 이슬람교도 대표단 10여명은 선관위에 홍보물 회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한국이슬람교에 따르면 기독자유당이 유포한 홍보물에는 ‘동성애·이슬람·반기독 악법을 꼭 막아내겠다’ ‘할랄단지 조성계획 중인 익산시에 무슬림 30만명이 거주하면 대한민국은 테러 위험국으로 전락’ ‘우리나라 여성에 대한 성폭행 급증 및 안전보장 불가’ 등의 문구가 있다.

이와 관련 선관위 측은 면담에서 홍보물에 관한 내용은 권한 밖이라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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