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교과서’ 상권 표제지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우리나라 초기 간호교육을 살펴볼 수 있는 ‘간호교과서’가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마가렛 제인 에드먼즈(1871~1945)가 1908년, 1910년에 각각 발행한 간호교과서 상권과 하권을 6일 등록문화재 제658호로 등록했다.

에드먼즈는 미국 북감리회 여자해외선교부의 간호선교사로 1903년 3월 서울에 왔다. 그해 12월엔 보구여관(保救女館)에 간호원양성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간호원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당시 간호원양성학교에는 제대로 된 교재가 없었던 터. 이에 에드먼즈는 간호교과서를 제작했다.

이 간호교과서는 의학사 연구뿐만 아니라 20세기 초기의 의학용어를 우리말로 번역해 한글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는 평가다. 또 상권과 하권 완본을 소장한 사례도 매우 희귀해 그 희소가치가 크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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