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위대한 소원(감독 남대중)’ 언론시사회가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배우 김동영과 안재홍, 전노민, 감독 남대중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절친한 친구들의 혈기왕성한 코미디가 온다.

영화 ‘위대한 소원(감독 남대중)’ 언론시사회가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남대중 감독과 배우 김동영, 안재환, 전노민 등이 참석했다.

영화 ‘위대한 소원’은 우정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남준(김동영 분)’과 갑덕(안재홍 분)이 루게릭병에 걸려 죽음을 앞둔 ‘고환(류덕환 분)’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포복절도 코미디다.

남대중 감독은 “학창시절에 친구들하고 ‘내일 지구가 멸망하면 뭐할 것인가’라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저는 한 마리의 치킨을 먹겠다는 드립을 했다”며 “그때 한 친구가 고환과 같은 소원을 말했다. 몇 년 후 나간 동창회에서 소원을 말했던 친구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다시 버킷리스트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다른 영화관계자 한분도 비슷한 사연을 말해줘서 영화 시나리오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배우 류덕환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침대에서 옴짝달싹 할 수 없지만 반드시 소원을 이루겠다는 꿈을 가진 고환을 연기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짝패’ ‘완득이’ ‘무수단’ 등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 김동영은 공부는 꼴등이지만 의리는 전국 1등인 상남자 상준으로 분했다.

배우 김동영은 “감독님과 재홍이형이 정말 친구처럼 대해줘서 현장 분위기와 연기하기 좋았던 것 같다”며 “다가가서 이야기하기 편했고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날 류덕환은 군복무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동영은 “몸 건강하게 다치지 않고 훈련받았으면 좋겠다”며 “훈련소 나오면 군대 생활이 끝난 거 같은데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대배치 끝나면 시작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재홍은 “정말 현실적”이라며 “저도 현실적으로 물을 많이 먹으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덕환이가 없어서 많이 아쉽다. 덕환이가 말을 제일 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화 ‘족구왕’,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한 안재홍은 우정을 위해서라면 몽둥이도 두려워하지 않는 갑덕 역을 맡았다. 또 그동안 코믹 연기를 선보이지 않은 배우 전노민과 전미선이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고환의 아빠, 엄마로 연기 변신을 했다.

전노민은 “코미디 하고 싶었는데 계속 무거운 역할만 하게 된 것 같다. 앞으로는 가볍고 재미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번 계기로 코믹한 작품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대중 감독은 “저희 영화 예고편이 공개된 후 수류탄정도의 폭발력이 있다고 들었다”며 “감히 한 말씀드리자면 예고편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만큼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영화가 많이 웃을 수 있는 영화지만 웃을 수만 있는 영화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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