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기고문 통해 "개인적으로 책임 인정"

(워싱턴=연합뉴스)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9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도요타 차량의 리콜 파문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책임을 인정한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도요타 창업자의 손자인 도요다 사장은 5일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사과한데 이어 이날 미국 소비자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도요다 사장은 "70년 역사의 도요타는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면서 챠량의 지속적인 성능개선을 최우선으로 삼아왔으며,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판매된 도요타 차량의 80%가 여전히 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의 리콜 사태는 도요타 스스로가 설정한 높은 기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나 자신이 크게 실망했으며 이에 대해 사과한다. 도요타의 사장으로서 개인적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도요다 사장은 품질과 안전성 개선을 위해 미국내에서 엔지니어들로 새로운 팀을 구성키로 했으며 미 교통당국과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량안전 문제에 관해 훨씬 더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운전자들과 그 가족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리콜된 차량의 수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번 실수로부터 책임감을 통감하고 교훈을 얻어 앞으로 고객의 우려에 대응하는데 즉각 행동으로 옮겨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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