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노환으로 별세한 ‘국민 조미료’ 미원을 만들어낸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민 조미료’ 미원을 만든 대상그룹 임대홍 창업회장이 지난 5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6일 대상그룹에 따르면 임 창업회장은 전날 저녁 8시 57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임대홍 창업주가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며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1920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임 창업회장은 국산 조미료가 없던 시절 미원을 개발해 국민 조미료의 반열에 올려놨고, 우리나라 식품 산업을 이끈 원로 경제인이다.

임 창업회장은 1950년대 당시 감미료 원조 기술을 갖고 있던 일본에 직접 건너가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글루탐산 제조 방법을 습득하고 돌아와 1956년 동아화성공업(주)을 설립하고 ‘미원’을 만들어냈다.

미원은 지난 56년간 수많은 1등 상품을 탄생시키며 조미료 시장 업계 1위를 지켜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7시, 장지는 전라북도 정읍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아들인 임창욱 대상 명예회장과 임성욱 세원그룹 회장, 딸 임경화씨와 사위 김종의 백광산업 회장, 손녀인 임세령 대상 전무와 임상민 상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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