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지엘리트는 6일 오전 패션그룹형지 본사에서 중국의 ‘빠우시냐우’ 그룹과 함께 중국 교복사업 진출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왕린용(王琳龙) 빠우시냐우 총경리, 홍종순 형지엘리트 대표. (제공: 형지엘리트)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형지엘리트(대표이사 최병오, 홍종순)에서 전개하는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가 중국의 ‘빠우시냐우(报喜鸟集团)’ 그룹과 손잡고 6조원 규모의 중국 교복 시장 진출에 나선다.

형지엘리트는 6일 오전 패션그룹형지 본사에서 중국 내 5개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패션그룹 ‘빠우시냐우’ 그룹과 함께 중국 교복 사업을 위한 MOU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형지엘리트 홍종순 대표와 빠우시냐우 그룹의 왕린용(王琳龙)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올해 안에 중국 현지에 합자법인을 설립한 뒤 각 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활용해 교복 제작 및 유통, 마케팅 등을 진행하게 된다.

빠우시냐우 그룹은 현재 중국 전역에서 패션 사업을 중심으로 부동산 및 금융투자업무까지 전개하고 있으며, 5개의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상장 복장회사 및 창업투자회사, 4개의 국제브랜드, 3개의 복장생산기지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빠우시냐우 그룹은 의류 생산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ISO9001 품질시스템 및 ISO14001 환경시스템의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중국 정부가 제시한 교복 관련 기준을 지키면서도 독자적인 품질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교복 시장 규모는 약 6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3년 중국교육사업통계 보고서 기준을 살펴봤을 때 중국 총 학생 수가 약 1억 9100만명이며, 연평균 신입생 수가 5500만여명임을 고려한 수치다.

최근 경제발전에 따른 교육 수요 증대로 사립학교 설립이 매년 10% 이상 늘어나고 있으며, 실질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고품질 교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형지엘리트는 설명했다.

형지엘리트 홍종순 대표는 “지난 2005년 업계 최초로 중국 쑹청화메이학교에 교복을 납품하며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인정 받아왔고, 빠우시냐우 그룹과의 전략적인 사업제휴를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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