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나무과에 속하며 노란 산수유 꽃은 봄의 전령사로 3~4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으로 핀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8월에 익는다. 열매를 말린 것을 산수유라 하여 한약재로 쓴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서리가 내린 후 따서 씨를 발라낸 후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산수유의 주성분은 배당체로 cornin, morroniside, loganin, iridoide, 몰식자산, 사과산, 주석산 등의 유기산과 당분, 수지 등을 함유하고 있다.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비롯해 피를 맑게 해주며 비타민A 성분도 풍부해 야뇨증이나 요실금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 각지에서 재배하는데 경기도 이천과 전남의 구례가 유명하다. 산수유는 간과 신을 보하고 노인들의 허리, 무릎 등에 찬바람이 나고 통증이 있는 증상에도 사용하며 이뇨작용이 빨라서 노폐물이 축적되지 않아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여자들의 월경과다나 병후 허약 등에 약재로 쓰인다.

피부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므로 미용 음료로도 인기가 있어 옛 왕가의 궁녀들이 즐겨 마시기도 했다. 요즘은 떨어지는 기를 회복해주고 건강관리를 위해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산수유의 효능이 주목받고 있다.

소변이 잦은 사람들이 복용하면 좋으므로 소변이 제대로 안 나오는 경우와 몸에 열이 많은 경우는 삼가는 것이 좋다. 기억력 감퇴, 불면증 등 신경 쇠약에도 두루 쓰이는 산수유는 맛은 시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꽃의 성질이 따뜻하기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산수유 꽃차를 2~5송이 넣고 100℃ 물을 부어 2~3분 우린 후 마신다.

 

[산수유 꽃차 만드는 방법]

 

① 산수유 꽃봉오리를 채취하여 손질한다.

② 소금물에 살짝 씻어 물기를 제거 한다.

③ 저온에서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④ 온도를 조금씩 올려가며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 다.

⑤ 수분이 건조되면 가향처리 한다.

글·사진=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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