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지난해 5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단기출가한 동자승들이 대웅전 앞마당을 거닐며 미소를 짓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부처님오신날에 시민들의 시선을 끄는 봉축 마스코트는 단연 ‘동자승’이다. 올해도 전국 주요 사찰이 동자승 단기출가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조계사와 동국대 불교아동교육연구소는 오는 5월 2일부터 15일까지 ‘부처님 품안에서 행복한 마음가꾸기’를 주제로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를 연다. 6~7세 남자 어린이 10명을 모집(7일까지)해 진행하는 보리수 새싹학교는 시작에 앞서 부모 면담을 한 후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적응교육을 실시한다.

동자승으로 선정된 어린이들은 5월 2일 삭발·수계식을 통해 불교 수업을 받는다. 동자승들은 15일 환계식을 갖고 부처님오신날 봉축 홍보대사로서 불교를 알리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특히 조계사는 동국대 불교아동교육연구소와 함께 보다 체계적인 아동교육프로그램으로 동자승 단기출가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알려진 동자승들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봉축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동자승들은 올해도 동자승 축구대회, 연등회 연등놀이, 법요식 등 각종 불교행사에 동참한다. 아울러 국회 및 관내 관공서 등을 방문해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부산 내원정사는 ‘동자승 단기출가’를 운영하는 사찰로 유명하다. 내원정사는 오는 5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동자승 10여명을 대상으로 단기출가를 진행한다.

팔공총림 동화사도 5일부터 동자승을 모집하며 한 달 일정으로 단기출가를 진행하고,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또한 4월 중순부터 부처님오신날까지 동자승 단기출가를 하는 등 전국의 주요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동자승을 모집하는 등 봉축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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