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4일 서울시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의 언론 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배우 유연석, 천우희, 한효주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시사회에서 “사랑의 약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세 배우는 각자의 마음을 전했다. 유연석은 “사랑의 결실을 보아본 적은 없지만 앞으로 사랑을 기대한다면 사랑의 약속을 믿고 싶다. 제 과거를 돌아본다면 모든 사랑의 약속들이 다 지켜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사랑의 약속을 믿고 싶다”고 답했다.

천우희는 “사랑 자체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관계나 마음이라든지 시선, 상황들이 변하는 것”이라며 “사랑의 약속은 정의 내리기 어렵다. 사랑의 약속이 깨졌다고 그것이 사랑의 변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다양한 종류의 사랑이 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이 가장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사랑인 것 같다”며 “남녀 간의 사랑의 답은 아직 찾아가는 중이다. 사랑의 정의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저도 사랑을 믿고 싶고, 사랑의 약속도 믿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해어화’는 1940년대 마지막 남은 경성 제일의 기생 학교 ‘대성권번’의 기생 ‘소율(한효주 분)’과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연희(천우희 분)’가 가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엇갈리는 선택을 하는 비극을 담았다. 오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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