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4일 서울시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의 언론 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이 함께 웃음을 짓고 있다.

유연석과 천우희는 영화 ‘뷰티인사이드’에서 ‘우진’ 역을 맡아 ‘이수(한효주 분)’를 사랑하는 연기를 한 바 있다. 다시 뭉친 세 배우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 유연석은 “제가 두세 살이 많은데도 또래 친구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재밌었다”고 답했다. 천우희는 “또래이기도 하고 전작에서 호흡했기 때문에 굉장히 마음이 잘 통하는 부분도 있었다”면서 “역할 자체가 전작과 다르다보니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전작과 달리 해어화에서는 사랑받을 수 없었다”며 “전작에서 짧지만 함께했던 경험이 확실히 도움됐다. 촬영 환경이 쉽지 않았지만 편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각 배우는 각자에 대한 칭찬을 털어놨다. 천우희는 “한효주씨를 보면 사모하는 마음이 든다.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참 곱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흔들림이 없다. 연약하다고 봤는데 어떤 면에 대해서는 강인한 면도 있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저는 연기할 때 시동이 늦게 걸리는 편”이라며 “천우희씨는 힘이 좋고 굉장히 연기할 때 에너지가 강해 부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기대되는 배우이고, 배우로서 팬이 됐다” 고백했다.

영화 ‘해어화’는 1940년대 마지막 남은 경성 제일의 기생 학교 ‘대성권번’의 기생 ‘소율(한효주 분)’과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연희(천우희 분)’가 가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엇갈리는 선택을 하는 비극을 담았다. 오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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