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이용선 후보. (제공: 이용선 선거사무소)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서울 양천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후보가 이번 4.13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 새누리당 김용태 후보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한다. 그는 4년 전의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이 후보는 “양천을은 어려운 지역이다. 할 일이 정말로 많은 곳”이라며 “현직 국회의원 8년에 대한 평가를 냉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연대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힘을 합치는 것은 야합도, 담합도 아니다”면서 “점점 교만해지는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고 더 이상 국민을 눈물짓지 않게 해야 하는 민주개혁세력의 과제”라며 국민의당 이현배 후보와의 야권연대 당위성을 부여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실패하고 재수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지역문제에 대한 이해와 지역 정치에 대한 준비도 부족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단순히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8년 정권에 대한 심판과 지역정치가 지역에서 해온 역할에 대한 주민의 판단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 이번 20대 총선의 의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다. 정치적인 퇴행, 무능한 경제와 양극화 심화, 남북관계의 후퇴와 대책 없는 긴장 국면, 특히 파탄이 난 서민의 삶. 이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의회권력의 교체를 통해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나아가 정권교체를 통한 국가운영의 근본적인 전환을 만들어야 하는 출발선이라고 본다.

- 그동안 민심의 흐름을 어떻게 읽고 있나.

정권에 대한 국민의 도도한 심판의 정서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아쉽게도 야권에 대한 국민의 실망 또한 적지 않다고 본다. 선거란 최선이 아니면 차선, 그도 아니라면 최악을 피한 차악의 선택이라고 했다. 겸손하게 더 변화하고 진정성 있게 국민에게 호소해야 한다.

- 항공기소음피해 문제를 해결할 복안이 있나.

단기적으로는 이번에 개정된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기료 지원이 기초수급가정에서 일반 주민에게까지 확대되게 됐다. 일단 여름철 3개월간 15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그러나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대상에서 빠져 있다. 이를 포함해야 하고 교육기관은 그 지원기간을 5개월로 확대해야 한다. 서울시에서 실시한 소음지도와 역학조사 결과가 곧 나온다. 이를 토대로 정부가 이 문제를 대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게 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상시보상법을 만들어야 한다.

- 새누리당 김용태 후보와 어떤 면에서 차별성이 있나.

제 선거 구호가 진짜 변화다. 정권심판 차원에서도 8년이지만 이곳 양천을 지역에서도 현직 국회의원 8년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사안이다. 소통을 잘하는 정치인의 이미지는 잘 만들어 왔다. 정치인이 주민 가까이에 있다는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라고 본다. 양천을은 어려운 지역이다. 할 일이 정말로 많은 곳이다. 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의 토대는 이미지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8년간 원외였지만 제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의 판단을 받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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