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성남시장, 현직 경찰 간부 sns 논란에 분통… 시끌시끌 (출처: 이재명 성남시장 SNS)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31일 현직 경찰 간부가 SNS에 ‘이재명 총살 처형’ 삽화가 그려져 있는 게시물을 공유한 것과 관련해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밝혔다.

이 시장은 해당 경찰 간부의 문책과 경찰청장 공개사과 등을 요구했다. 또 게시·유포자 등 관계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모 경찰서 간부 A(경정)씨는 지난 29일 ‘성남시장 이재명이를 즉각 체포해 처형시켜야 한다’는 문구와 이 시장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그림이 첨부된 B씨의 게시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게시글에는 “(이재명 시장) 이 자는 미국까지 가서 북조폭 집단을 대변하고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북핵 개발이 한국 정부 탓이란다. 역적놈이 한 지역 지자체 수장이란 게 기가 찬다. 김, 노 정권 때도 북은 핵실험을 했다. 더구나 좌파 정권한텐 조공받고 핵개발했다”라는 글이 담겼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총살 처형하겠다는 현직 경찰 간부… 나라가 미쳐갑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시장은 “현직 경찰 간부가 이재명 시장을 처형해야 한다며 제 이마에 권총을 쏴 죽이는 그림을 올렸다”면서 “저의 미국 맨스필드재단 초청간담회 발언을 조작한 종북몰이와 함께”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첫째, 김모 과장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와 문책을 요구한다. 이 사건은 중앙정부 공무원이 지방정부 수장을 총살하겠다고 공개위협한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둘째, 강신명 경찰청장의 공개사과와 김 과장에 대한 엄중한 형사처벌을 요구한다. 총기를 소지하는 경찰간부의 총살처형 위협은 일베충의 치기어린 위협행위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촉구했다.

한편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게시물은 삭제돼 해당 경찰관과 최초 글 작성자의 페이스북에서 검색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은 해당 게시물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올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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