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신천지교회가 서울 모교단 총회 앞에서 한기총과 CBS에 대한 규탄 서명운동을 벌인 가운데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제공: 신천지교회)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기총·CBS 만행, 국민들이 더 잘 알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전국 CBS 방송국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기총 소속 주요 교단들을 대상으로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지난 28일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한 가운데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천지교회는 현재 왜곡·허위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한 CBS를 규탄하고, 개신교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신천지교회를 핍박해온 한기총의 부패한 행태를 국민들에게 알리며 서명운동과 1인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신천지교회가 주장하는 한기총의 부패상은 이미 수년 전부터 크게 문제화 됐다. 지난 2011년 소위 ‘십당오락(10억 뿌리면 당선되고 5억 뿌리면 떨어진다)’ 금권선거로 전 국민이 혀를 차게 만들었다. 당시 금권선거 논란으로 교계 내에서는 한기총 해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도 했다.

또 한기총은 기준 없는 이단 규정 및 해제로 극심한 내홍을 겪다 결국 잔존 세력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으로 분열됐다. 이 과정에서 한기총은 수년 동안 한기총에서 이단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목회자를 한교연에 소속되자마자 한순간에 이단이라고 비난하는 등 해프닝을 벌여 주위를 실소하게 만들었다.

신천지교회는 CBS의 보도 행태와 일부 개신교 교단을 위해 언론을 이용하는 행태도 지적하고 나섰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CBS는 이단 의혹이 있는 목회자의 후원금 800만원을 받고 설교방송에 배정하려다가 들통 나 노조로부터 규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신천지교회는 “CBS 등 기독교언론들이 사력을 다해 ‘신천지 아웃’ 캠페인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기성교단 교인들이 신천지교회로 소속을 옮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헌금을 내는 교인들을 빼앗기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기성교단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신천지교회 성도들을 상대로 납치, 감금, 폭행을 동반한 강제개종교육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심지어 신천지교회 성도란 이유만으로 살인까지 당한 사실이 있다”고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 지난 28일 신천지교회가 서울 모교단 총회 앞에서 개종교육에 대한 피해 사진을 전시하자 지나가던 시민이 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제공: 신천지교회) ⓒ천지일보(뉴스천지)

그동안 CBS 등 기독교 방송과 언론들을 통해 개신교 측 주장만을 알고 있었던 전국 각지의 시민들은 신천지교회의 이번 시위로 양 측의 입장을 모두 알게 돼 큰 충격을 받고 있다.

29일 울산 선암 수변공원을 지나던 한모(43, 울산 남구 선암동)씨는 “한기총과 CBS의 만행을 들어보니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되면 안되겠다”며 CBS 및 한기총 반대 서명에 동참했다. 이날 대구 CBS 앞의 김모(35, 대구 동구 신천동)씨는 “나도 기독교인이지만 강제개종교육은 없어져야 한다”며 신천지교회 성도들이 나눠주는 호소문을 받아 챙겼다.

또 춘천 CBS 앞에서 진행된 서명운동 현장을 찾은 서모(39, 여, 춘천시 퇴계동)씨도 “CBS가 진짜 심한 것 아니냐? 방송이라고 전부 믿을 건 아니다”며 서명에 참가했다. 인천의 예장통합 총회 앞에서는 오랜 세월 장로로 활동했다는 최모(73, 인천 중구 북성동)씨가 “한기총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이라며 서명에 동참했다.

전북 군산에서 20대 청년들이 “신천지가 잘 되니 배 아파서 헐뜯나보다. 없는 걸 지어내면 안 된다”고 신천지교회의 활동을 격려했으며 경남 진해에서도 “신천지가 이단이라 들었는데 억울했겠다”는 등의 위로와 격려가 이어졌다.

서울 성북구청 인근에서 만난 이모(45, 서울 성북구 종암동)씨는 “설마 했지만 특정교단의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살인이 일어났는데도 이렇게 알려지지 않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강제개종교육의 참상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서명운동 첫날인 28일 신천지교회의 활동이란 말에 고개를 돌리던 시민들도 계속된 활동에 따라 호소문을 읽어보고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갖게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한기총이란 큰 조직과 CBS란 언론을 상대해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며 격려하는 이들도 있었다.

신천지교회 측은 “CBS를 비롯한 기독교언론과 한기총 소속 목회자들의 음해와 허위보도로 진실이 얼마나 가려져 있었던가를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며 “신천지교회에 대한 이미지 조작실태와 강제개종교육의 참상을 많은 국민들이 깨닫고 함께 분노해 주시고 있다. 신천지교회가 성경에 따른 신앙생활을 촉구하고 성경공부를 신앙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하는 것이 기성교단 목회자들이 신천지교회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임도 드러나고 있다. 국민 여러분의 호응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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