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광주교회 250여명의 신도들이 지난 28일 CBS광주 방송국 앞에서 “신천지교회에 대한 왜곡·편파 보도로 더는 국민을 속이지 말라”며 CBS 방송국 폐쇄 촉구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시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민권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등 각계각층 호소문 전달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일부 기독교 언론의 왜곡 보도와 기성 교단 측의 음해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호소문과 진정서를 전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신천지교회는 29일 CBS 본사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등에 호소문과 진정서를 전달하고 신천지교회에 대한 허위·왜곡보도 및 음해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에도 같은 내용의 호소문과 진정서를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한기총 등에 전달했다.

또한 CBS의 본사와 전국에 있는 지사, CBS를 후원하는 11개 교단 앞에서 집회와 1인 시위 등을 진행하고 한기총 해체를 요구하는 온·오프라인 서명도 병행했다.

같은 날 신천지 광주교회 250여명의 신도들은 CBS광주 방송국 앞에서 “신천지교회에 대한 왜곡·편파 보도로 더는 국민을 속이지 말라”며 CBS 방송국 폐쇄 촉구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쳤다.

신천지 광주교회 측은 불법강제개종에 대한 사법 당국의 수사를 촉구하며 “CBS와 기독교 언론은 신천지에 대한 편파·왜곡 보도를 중단하라! 돈벌이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을 유린하는 이단 상담소 개종목사를 법적으로 처벌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 28일 광주시 서구 금호동 CBS방송국 앞에서 신천지교회 신도 250여명이 CBS 방송 폐쇄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강제개종교육 피해자 임은경씨는 임신 6개월인 상태에서 3일간 자신이 다녔던 교회로 납치돼 강제개종교육을 요구받았던 당시의 상황을 언급하며 “무더운 여름 날씨였는데 사흘 동안 갇혀 옷도 못 갈아입고 씻지도 못했다”며 당시 강제개종교육의 충격적인 실태를 폭로했다.

이날 서명운동에 참여한 한 행인은 “기독교의 권력이 언론과 짜고 왜곡 보도했다는 부분에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며 “신천지 측이 호소하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CBS는 폐쇄해야 하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시위에 참석한 신천지 측 신도는 “한기총에서 인정하지 않는 교단은 무조건 이단이라고 규정하고 개종목자와 하나 돼 그것을 광고하면서 왜곡 보도하는 CBS 방송국을 폐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시민은 “CBS 방송국은 기독교 방송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한 종교단체를 음해하고 나쁘게 보도한 것이 사실이냐”며 시위 관계자에게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시위 현장을 지나가던 한 청년은 “종교의 자유가 허용된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기독교 언론과 CBS가 한 종교단체를 매장하기 위해 음해성 보도를 한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본지는 신천지 시위 관련 광주 CBS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관련된 기자들이 자리에 없다는 말만 전해 들었다.

한편 신천지교회는 앞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CBS 폐쇄와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및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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